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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기술

폰트 기술의 삼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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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기술의 삼대장, Adobe / Apple / Microsoft

폰트 기술은 크게 3개 회사들을 통해 발전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바로 Adobe, Apple, Microsoft이고, 각 회사의 대표 폰트 기술은 다음과 같다.

adobe

Adobe

- 최초의 아웃라인 폰트 포맷 및 이를 출력하는 기술 개발

apple

Apple 

- TTF 기술 개발

Microsoft

- otf feature라고 불리는 기술의 전신인 TrueType open이라는 기술 개발

- Adobe의 postscript 기술에 호환되는 출력 기술 개발

Apple이나 Microsoft는 OS를 제작하는 회사이므로 당연히 폰트에 대한 기술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지만, Adobe는 그렇지 않음에도 폰트에 대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 기술은 여전히 두 OS 업체들에게도 뒤지지 않고 오히려 더 앞서기도 하였다.



세 회사의 경쟁과 협력

초창기에 Adobe는 두 OS 회사들과 경쟁관계이었다. 하지만, Adobe는 끊임없는 일반 사용자들의 요구가 있었고, 두 OS업체들은 Adobe의 뛰어난 폰트기술이 DTP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는 수준에 이르자 부담감을 갖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세 회사들은 이를 협력을 통해 잘 해결해냈다.



협력이전의 상황 : 경쟁 관계(Adobe vs Apple & MS)

컴퓨터가 사용되기 시작한 당시에는 비트맵 폰트를 사용하였다. 그런데, Adobe가 처음으로 아웃라인 폰트인 Type 1 폰트 포맷 및 이를 출력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그 결과, 아웃라인 폰트를 사용하여 출력하는 놀라운 기술의 진보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Adobe는 아웃라인 폰트기술을 혼자만의 기술로 간직하려고 하였고, OS 업체들에게 라이선싱을 거부하며, 자체적인 폰트 생태계를 유지하려고 하였다.

반면, OS 업체에서는 출력을 위해서는 아웃라인 폰트 기술이 필요했음에도, 아웃라인 폰트 포맷을 Adobe로부터 라이선싱 받지 못한다. 이에, Apple이 TrueType 포맷을 개발하고 MS의 postscript 호환 출력 기술과 서로 상호 라이선싱하는 방식으로 Adobe에 대항하였다.



협력 이후의 상황 : 대단한 윈윈(Win-Win)

Adobe에게는 사용자들이 OS에서 사용하던 TTF 폰트를 출력해야만 하는 요구가 계속 늘었다.  반면, OS 회사들은 Adobe의 다양한 폰트 포맷들과 뛰어난 출력 기술이 DTP 산업에서 표준으로 결정되는 수준에 이르자, 어쩔 수 없이 Adobe 폰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결국, 세 회사는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기술 라이선싱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단한 '윈윈'이었다. Adobe는 TTF 기술을 활용, 그동안 출력용으로만 사용되는 Type 1 폰트를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고, feature 기술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덕분에 OS X과 Win XP부터는 Adobe의 대표 포맷들인 Type1과 OTF를 ATM 없이 사용하고, 출력쪽에서도 해당 포맷 및 TTF를 마음껏 출력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세 회사의 협력으로 오늘날 모든 컴퓨터와 휴대용 기기들에는 각종 TTF와 OTF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다. (그 결과, 디자이너들과 출력소들은 여러 모로 편해졌고, 기술자들은 여러 모로 힘들어졌다.)



뒷 이야기

Adobe는 대표 폰트 포맷인 Type1 포맷을 Apple에만 라이선싱하기로 하였지만, Apple은 이를 어기고 MS에 라이선싱하였다. 이에 Adobe가 Apple과 MS를 맹비난하며, Type1 포맷을 아예 일반에 공개해 버렸다.

Apple은 MS와 TTF 기술과 postscript 호환 출력 기술을 상호 라이선싱하였지만, 정작 MS의 기술을 사용한 제품이 없었다. 결국 MS에 TTF 기술을 거져 준 꼴이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MS의 TrueType Open 기술은 Apple이 비슷한 기능(현재 AAT로 불림)을 먼저 개발하였지만 MS에 라이선싱을 거부하자, MS가 단독으로 개발한 것이다. Apple의 AAT 기능은 오로지 Mac에서만 사용되지만, MS의 기술은 확장되어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되고 있다. 실제, 스티브 잡스가 맥 OS 관련하여 타이포그래피 기술에 대해 언급하는 기술들이 이미 1980년 중반에 개발된 AAT 기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