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팅 견적

힌팅이란?

일반적으로 디자이너가 작업한 폰트를 TTF로 생성 후, 실제 화면에서 사용하다 보면 글자가 일그러져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아웃라인폰트(벡터폰트)가 화면에 래스터라이징되면서 생기는 왜곡으로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전에는 비트맵 글자를 폰트에 임베딩하여 사용하였고, 대표적인 예가 windows의 기본 폰트였던 굴림, 돋움, 궁서 등이다. 그러나, 비트맵 글자들이 추가되면, 파일 용량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 메모리도 많이 필요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pple에서 TTF의 아웃라인에 있는 점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힌팅(hinting)이라 불렀다.

"힌팅이란, 아웃라인 폰트를 화면에 출력할 때(즉, 래스터라이징 처리할 때) 어떻게 출력할지 힌트(hint)를 주는 것을 말한다."

힌팅 프로그램

<대표적인 힌팅 프로그램인 FontLab과 VTT>

일반적인 힌팅 작업은 FontLab 또는 VTT에서 진행한다. FontLab Studio는 FontLab사에서 개발하였고, VTT(Visual TrueType)은 MS에서 개발하였다. FontLab은 오토힌팅이 지원되어 작업은 용이하지만, 힌팅 결과가 가끔 작업 중이던 결과와 다른 오류가 발생한다. VTT는 오류가 적고 FontLab보다는 고품질의 힌팅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만, 시간이 FontLab보다 더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두 가지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장단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쑥스럽지만, 사실이다; 대표 폰트회사들인 S, Y에서 근무해보고, 그 외 회사들에 대해서도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자임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프로그램을 각각 이용해 힌팅을 직접 작업해 보았기에 힌팅을 위한 폰트 제작 및 시간 단축에 대한 노하우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실례로, 자체 제작한 오토힌팅 프로그램과 힌팅 복사 프로그램을 통해 작업기간을 많이 단축하고 있다.

힌팅 견적

힌팅 폰트의 코드 구성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적인 견적은 다음과 같으며, 인력은 3 ~ 4인으로 구성된다.

	VTT(Visual True Type)	FontLab
한글 완성자 2,350자	8주 / 1,600만원	8주 / 1,400만원
한글 완성자 2,350자 + 조합형 8,822자	12주 / 2,400만원	12주 / 2,100만원
조합형 한글 11,172자	8주/ 1,600만원	8주 / 1,400만원
영문 기본자 95자	2주 / 300만원	2주 / 300만원